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PC 데스크탑 보안에만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대부분을 함께하는 소지품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시큐리티에 대한 관심 또한 극대화되어 갑니다. 사진과 동영상, 주소록 등 소중한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 보호를 위해선 전문적 보안 솔루션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올해 1분기만 해도 모바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하루 평균 4만2,000대에 달한다 하니, 모바일 시큐리티 프로그램을 통한 휴대전화 지키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보입니다.
최근 모바일 시큐리티 시장은 단순히 모바일 플랫폼 공격을 방어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다양한 편리성이 합체된 기술과 기능 등을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모바일 시큐리티 선두 기업들의 행보와 마케팅 또한 공격적이며 진취적인데요, 안랩의 ‘V3 모바일 시큐리티’나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 중국에서 온 ‘360시큐리티’ 등 대표적인 무료 모바일 백신 제품들 역시 원래의 기능을 뛰어넘어 통합적 편리성 제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 안랩의 무료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시큐리티
얼마 전, 안랩(www.ahnlab.com)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무료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시큐리티’ 누적 다운로드 수가 17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보안의 심각성이 대두한 탓인지 하루 평균 9,000여 명의 신규 사용자가 이 솔루션을 내려받은 것인데요, V3는 휴대전화 해킹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프라이버시 보호기능, 스미싱 예방 기능 통합, 지문인식 지원, 사용 속도를 높여 주는 부스터, 권한 확인 가능 앱 등의 종합솔루션 기능을 계속 업데이트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최신 안티-멀웨어 솔루션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7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인텔 시큐리티는 모바일용 보안 솔루션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모바일(McAfee VirusScan Mobile)’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과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Z2’에 기본 프로그램으로 탑재된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이미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에 탑재돼 있었던 이 프로그램은 악성 소프트웨어인 모바일 멀웨어(악성코드)와 랜섬웨어 등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는 동시에, 신종 해킹 기술들의 타깃이 되지 않도록 기술력을 집중했습니다. 아울러 LG전자도 ‘LG G3’부터 인텔의 모바일 시큐리티를 기본 보안앱으로 탑재 중입니다.
반면 글로벌 모바일 백신 ‘360시큐리티’는 발 빠른 국내 현지화에 나섰습니다. 안티바이러스 기능 외에도 스마트폰 게임 이용이 많은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게임부스트’ 기능을 추가한 것인데요, 또 360시큐리티 보안 엔진 QVM (Qihoo Support Vector Machine)은,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를 감지합니다. 이 엔진은 최근 악성코드 탐지율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은 가운데 도난 방지나 스팸방지처럼 기본 추가 기능 제공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악성코드 잡기를 실행합니다. 모바일 시큐리티 기술력의 발전과 다양성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지요.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스마트폰 통합 관리 앱 ‘알약 안드로이드’에 클라우드 검사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클라우드 서버에서 저장앱과 파일을 실시간으로 조회함으로써 발 빠른 악성코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으로는 TG앤컴퍼니, 하우리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는 카스퍼스키랩, 시만텍, 에스이웍스 등이 국내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경쟁 가도에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채로운 통합 솔루션을 만날 수 있으며, 내 모바일 기기에 맞는 제품들을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력의 발전과 선택 답지의 다양성 가운데서도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수동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바일 솔루션을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기보다는 휴대전화 구매 시 이미 탑재된 시큐리티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앱 스토어를 통한 무작위식 내려받기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 다양한 통합 보안 솔루션이 필요해진 스마트폰
대부분 사용자들이 무료 앱을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검증을 거친 보안 솔루션인지, 진품 솔루션인지 등에 대한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또 유료 앱을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곳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시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보안 인증을 거치지 않은 솔루션이라면, 일주일 단위로 변종과 신종이 나타나는 랜섬웨어 등의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개방형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요.
금융 및 카드 결제 등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진 만큼, 모바일 시큐리티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공부, 올바른 내려받기 습관 등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불필요한 파일과 캐시를 제거하는 최적화 기능부터, 악성코드 공격을 막아내는 실시간 스캔 기능까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는 모바일 시큐리티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늘수록 우리 모바일 기기는 더욱 안전해질 것입니다.
글쓴이 김희진은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