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코리아의 독서경영의 하나로 운영되는 독서경영 프로젝트 ‘독서토론모임’은 사내 자율적인 독서환경 조성으로 사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전 공장에 파트별로 구성된 인원들로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독서모임입니다. 사보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인 사내 독서모임을 매달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K5공장(인천 송도) Corp.생산기획팀 2조 독서토론모임입니다. (^_^)
- 독서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 하나는 책을 즐기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 책을 읽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 버트런드 러셀
- 과학서적은 새로운 것을 읽고, 문학 서적은 오래된 작품을 읽어라. – 벤저민 프랭클린
-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수많은 고상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괴테
- 같은 책을 읽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책 읽기의 기쁨은 두 배가 된다. – 캐서린 맨스필드
- 많이 읽어라, 그러나 많은 책을 읽지는 마라. – 벤자민 프랭클린
우리는 Corp.생산기획팀 (2조) 독서모임입니다
Corp.생산기획팀에서도 박학다식(이라 쓰고 잡학다식이라 읽는)이라면 빠지지 않는 환상적인 멤버 조합의 2조를 소개합니다. 흥미롭기만 한 책보다는 생애 꼭 읽어야 할 정통 인문학 도서에 도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책의 내용이 어려우면 어려운 만큼, 개개인의 이해와 의무를 공유하며 진정한 독서토론의 의미를 실현하고 있답니다. 또한, 진도관리를 통해 조원 중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책을 읽어낼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와 토론을 통하여 얻은 것을 발표를 통해 팀 내 다른 조와도 지식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다른 조에게 우리가 느낀 것을 소개하고 설명할 때 진정 저희의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뒷세이아 모험과 귀향 일상의 복원에 관한 서사시」 (저 : 강대진)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책은 생존과 귀환, 새로운 질서의 확립을 노래하는 세계 최고의 모험담 「오뒷세이아」를 3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뒷세이아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아버지의 모험을 축소해 겪고, 이를 통해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담아내었습니다. 「오뒷세이아」의 영웅들은 청동기 말기의 혼란을 뚫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였으며, 피의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 우의에 기초한 평화가 확립되는 결말은 ‘새로운 질서’의 모습을 상징함을 보여줍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그림으로 보는 오뒷세우스의 모험과 귀환을 실었으며, 「오뒷세이아」 읽기에 도움이 되는 예비지식을 실어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여러분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하며 이 책을 권합니다.
“서양 고대문화, 문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어려운 책이지만 진정한 인문학 서적을 숙달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또한, 토론을 통해서 허를 찌르는 의견과 창의적인 생각들을 보며 선후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 업무 외적으로 어려운 과제를 마주하면서 함께 성취감을 맛보며 독서모임의 가치와 의미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인텔 상호작용 및 경험 연구소장인 제네비브 벨(Genevieve Bell) 박사는 “공학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인문학은 그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뒷세이아라는 인류 최초(最初)이자, 최고(最古)의 인문학 서사시를 읽으며, 그곳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난제와 그에 대응하는 한 인간의 자세를 보며 저 또한 삶의 지혜를 얻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모임을 통해 하나의 사안을 두고도, 여러 가지 주관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음을 목도하고 사고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독서경영이라는 기회를 통해, 평소 ‘사색’하지 않고 ‘검색’에 익숙했던 저 자신을 발전시켜, 사고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사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고, 기존에 가볍게 지나쳤던 소소한 것의 의미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서모임을 하면서, 업무적인 대화가 아닌 팀원들의 철학이나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가 있어서 팀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꾸준히 나 자신에 대한 사고를 하게 되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더 본질적인 자아상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글 / 독서코디네이터 이태정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