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KPI] BSC 알아보기 2편: 우리 회사의 전략수립부터 KPI 도출까지
1. 앰코코리아의 전략적 성과관리 시스템
우리 회사의 성과관리시스템인 APMS(앰코코리아 Performance Management System)는 매년 4분기에 ‘3년 단위의 중기전략방향’과 ‘1년 단위의 단기전략방향(경영목표)’을 수립하면서 시작된다. 전략방향(경영목표)이 도출되면 이와 연계하여 각 부서의 실행과제와 KPI를 선정한 후, 월 단위의 모니터링을 거쳐 연말에 1년간의 KPI 실적을 근거로 우수부서를 선정해 포상을 시행하는 절차로 마무리된다.
2. 상위전략에서 하위전략으로의 Cascading
먼저 중기와 단기 전략방향은 CEO의 경영방침과 회사의 내부, 외부 환경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원전략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후, CEO의 승인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수립된 전략방향 및 경영목표를 토대로 본부, 실, 공장에서는 각기 역할에 맞는 전략을 발굴하고, 본부, 실, 공장의 전략은 부문(팀) 단위로 전달된다. 각 부문(팀)은 상위전략을 Cascading1)하여 세부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실행과정 및 결과를 표현하는 KPI를 함께 선정한다. APMS 주관부서는 부문(팀)별로 선정된 KPI에 대해 전략의 균형 여부와 목표의 적합성을 검토한 후, 부서별 협의 과정을 거쳐 확정한다.
1) Cascading (하위조직 연계)
Cascading은 상위조직의 전략목표와 KPI를 하위조직의 역할과 책임에 맞게 하향 전개하는 것으로, 전사의 전략을 하위조직에서 누락 없이 구체적인 연계성을 갖고 실행하도록 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전략관리와 성과를 최적화할 수 있다.
3. 효과적인 KPI 선정은 경영목표 달성의 첫 단추
이렇게 수립된 KPI는 주관부서를 포함한 모든 해당 부서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부서별 전략과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1년간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경영목표의 성공적인 달성 여부는 각 부서의 구체적인 실행과제 도출과 품질 높은 KPI 수립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곧 2015년도 경영목표 및 KPI 도출을 위한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개인의 업무가 전사목표와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 사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달의 KPI] 인터뷰
“이번에는 물류부문에서 진행하고 있는 AEO를 ‘이달의 KPI’로 선정하여 AEO 인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이를 통해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받는 혜택, 그리고 AAA(트리플 A)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물류부문의 노력을 조망해 보았다.”
Q. AEO 인증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란 관세청에서 법규준수,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공인된 기준에 따라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여 공인된 ‘종합인증 우수업체’를 의미합니다. 세계관세기구(WCO)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출입 공급망 안전에 관한 논의를 지속해 오던 중, 2001년 발생한 미 9ㆍ11 테러를 계기로 무역안전을 위한 새로운 물류보안 제도와 규정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국제규범의 핵심개념이 바로 AEO입니다. 세관 당국은 공인기준에 따라 AEO업체를 인증하며, AEO업체와 비AEO업체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위험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EU 등 주요 선진국이 도입하여 시행 중이고, 우리나라 또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발맞춰 2009년 4월부터 정식으로 AEO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앰코코리아가 두 번째로 AEO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 <표 1> AEO의 역사
출처 : 한국 AEO진흥협회
Q. AEO 공인인증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A. AEO 공인기준은 크게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안전관리의 4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법규준수도는 신청인 및 신청기업의 법규위반 내용과 관세청에서 측정하는 법규준수도 평가에 포함되며, 적하목록 신고의 정정, 추가, 삭제 및 과태료 발생 등 신고정확도에 의한 감점사항과 관세협력도, 관세청 표창 등의 가점으로도 점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내부통제시스템은 법규준수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업체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체제로서, 이 또한 일정수준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재무건전성은 업종별로 일정규모 이상의 실적을 유지해야 하고, 체납이 없어야 하며, 부채비율이 동종업계 평균의 200% 이내거나 투자적격 업체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관리는 거래업체, 운송수단 등 관리, 출입통제, 인사관리, 취급절차관리, 시설과 장비 관리, 정보기술 관리, 교육과 훈련의 총 8개 분야에서 각각 관세청장이 정한 수준 이상이어야 합니다.
▲ <표 2> AEO 인증 절차
출처 : 한국 AEO진흥협회
이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인증절차에 들어가야 하는데, 전반적인 AEO 공인절차는 상기 도표와 같습니다. 우선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업체의 공인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 후, 최종 종합인증 우수업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공인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그 후 종합심사를 하여 공인기준의 유지 및 이행의 적정성에 대해 사후관리를 진행합니다.
Q. AEO 공인 인증의 필요성 및 혜택을 알려주십시오.
A. 앰코코리아도 고객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AEO 인증을 획득해 왔으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AEO 공인의 일반적인 필요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기업 측면에서는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 세관 혜택을 준다는 점이고, 정부 차원에서는 사회안전 도모, 교역 원활화에 이바지한다는 점입니다. 이뿐 아니라, 앰코코리아와 같은 AEO공인기업들은 신속통관, 각종 관세조사 원칙적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림으로써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표 3> AEO 인증 혜택
출처 : 한국 AEO진흥협회
앰코코리아도 이러한 AEO AAA(트리플 A)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류부문에서는 AEO AAA를 KPI로 선정하여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AAA 인증은 국내 497개 AEO인증 업체(2013년도 기준) 중 앰코코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10개 업체만 보유하고 있을 만큼 까다로운 인증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현재 앰코코리아의 AEO 인증은 2016년에 만기가 되므로 내년에 다시 종합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AEO 인증 도입 초기에는 인증업체 수가 많지 않았지만, 국제 환경변화와 고객들의 요구로 현재는 신청업체가 급격히 증가한 만큼, 심사도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AEO 재인증은 물류부문뿐 아니라 다른 부서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므로, 이 글을 통해 유관부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 <사진> 수입과 수출 관련 AEO 인증서
Posted by Mr.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