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는 새로 코너를 만들어 이색취미와 이색활동을 하는 ‘앰코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1월의 첫 주인공은 김대호 과장인데요, 매년 겨울마다 눈 덮인 산으로 호랑이 탐험을 떠나는 특이하고 용감한 사나이라고 합니다. K4공장에서 그와 만나 호랑이 탐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앰코인피플] 호랑이탐험대 김대호 과장
Q. 앰코인스토리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2004년에 앰코코리아 입사해 K1공장(서울)에서 근무하다, 작년 말부터 물류부문 K4물류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대호 과장이라고 합니다.
Q. 지금 K4자재파트에 계시는데, 파트의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
제가 지금 여기 K4자재파트에 온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파트원 모두 일할 때는 전문성을 가지고 자재업무를 능숙하게 해나가며, 사석에서는 모두 편하게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어울릴 수 있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들 예쁘고 멋진 분들이고요!
Q. 이색취미가 있으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건지 소개해주세요.
굳이 엉뚱하다고 하면 엉뚱한 취미일 수도 있겠는데요, 매년 겨울이면 호랑이 탐험을 떠납니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1924년 이후로 남한에서 호랑이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까지 강원 화천, 경북 봉화, 울진 등지에서 호랑이 목격담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SNS 등을 통해 듣기도 합니다. 남한에 호랑이가 아직 생존하고 있다고 믿고, 증거를 찾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랍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의기투합하여 매해 겨울마다 눈이 내리면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을 찾아다니며 호랑이 탐험을 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했으니 횟수로는 벌써 7년이 되었네요.
Q. 그렇다면 호랑이의 흔적을 본 적이 있으셨나요? 탐험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있다면요?
호랑이가 워낙 영물이라 아직 직접은 발견하지 못했고요, 대신, 대형 고양이과 동물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배설물이나 나무에 영역표시를 한 흔적 등은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었어요. 작년 겨울 호랑이 탐험 때 바로 앞에서 멧돼지 가족을 맞닥뜨려 혼비백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장우산을 들고 다니고 있지요. 멧돼지는 펼쳐진 우산을 보면 바위로 알고 공격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Q. 이 활동을 통해 크게 얻은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마 어떤 분들은 호랑이 탐험이 어떻게 보면 허황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비록 호랑이 발견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도 20년 지기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속을 헤쳐나가기도 하고 한적한 임도(林道)를 걷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말 평온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진정한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고 만끽하는 것이지요. 또, 산골짜기를 다니다 보면 밀렵꾼들이 불법으로 설치해 둔 올무들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이를 제거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남한에 남겨진 야생동물 보호활동도 하는 것이지요. 여기에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Q. 퇴근 후나 휴일을 이용한 다른 동아리 활동이나 취미도 하는지요?
K1공장 근무시절에는 주말에 야구동호회 활동을 했습니다. 퇴근 후 팀원들과 가볍게 탁구를 즐기기도 했지요. 이제 여기 K4공장에 와서는, 이제 혼자만 즐기는 취미보다는 우리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캠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탐구하는 중이랍니다.
Q. 평소 기억하시는 명언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덕이 있으면 사람이 모이고, 덕이 없으면 있는 사람도 떠난다.”는 말이 있답니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국 자신을 따르는 백성을 버리지 않겠다며 했던 말이었는데, 저도 사람을 사귀고 직장생활을 할 때 눈앞에 이익보다는 항상 ‘덕’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인간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과장님의 10년 후 모습은 어떨까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을 항상 챙기면서도 제 꿈을 잊지 않고 곱게 늙은 중년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Q. 앰코인스토리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한마디
2015년이 밝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앰코인들 모두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제간 제가 한국의 호랑이를 꼭 발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도 부탁할게요!
주변에 김대호 과장처럼 이색취미와 이색활동을 하는 분을 알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미스터 반에게 제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