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될 것이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판매량 때문에 회의적인 시선도 많습니다. 하지만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의 스마트워치는 그 어떤 기기보다 우선순위에 있음을 틀림이 없습니다.
앞으로 스마트워치가 해결해 나가야 할 소형화 혹은 어떻게 더 간단하게 몸에 접촉할 것이냐(패치 혹은 또 다른 더 작고 가벼운 형태), 한번 충전한 후 더 오래 버틸 것인가의 문제 등이 어느 수준으로 이상으로 해결되는 시점이 오면,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헬스케어, 교통카드, 모바일 결제 등의 기능이 결합하면서 가장 유용한 디바이스가 될 공산이 큽니다.
이러한 스마트워치의 가능성 때문에 삼성, 애플, 화웨이, LG 등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삼성은 기어, 기어2, 기어핏에 이어 스마트폰 없이도 개별적인 통화가 가능한 기어 S(Gear S)를 출시했습니다. 곧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나올 또다시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기대감을 줍니다.
▲ 삼성 Gear S
사진 출처 : 삼성 홈페이지
애플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애플워치를 얼마 전 글로벌 출시했습니다. 애플워치는 2종의 애플워치와 더불어 다양한 스트랩을 출시하여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18K 금장의 최고가 애플워치의 가격은 2천만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 애플워치
사진 출처 : 애플 홈페이지
LG전자 또한 LG워치를 출시한 이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세계 최초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LG워치 어베인을 선보이며 웨어러블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LG전자 어베인
사진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화웨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화웨이워치를 처음으로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중국 화웨이워치
사진 출처 : 화웨이 홈페이지
모든 시장은 한없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이 이를 증명하고 있지요.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오다가, 작년부터 그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을 구매할만한 사람은 거의 구매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많은 제조사가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기에 더는 블루오션 시장은 아닌 셈입니다.
제조사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판매해야만 유지될 수 있고,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성을 지난 잠재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세가 이렇다 보니 스마트워치와 시간을 나누게 된 일반 시계 제조사들도 스마트워치 시장을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의 조너선 아이브 부사장은 애플워치를 발표하면서 ‘애플워치가 스위스 시계 산업을 곤경에 빠뜨릴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에 따라 시계 하나만을 장인정신으로 만들어 온 혹은 패션 아이템으로 디자인적 영감을 불어넣어 만들어 온 회사들 또한 자사의 시계에 디지털을 결합하고 있는데요, 이를 ‘하이브리드 워치’라고 칭합니다.
▲ Kairos 하이브리드 워치
사진 출처 : Kairos 홈페이지
디지털 방식으로 시계의 움직임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하는 스마트워치가 아닌, 실제 기계식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마트워치의 일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시계입니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몽블랑, 티쏘, 몽블랑 등이 이러한 방식의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디자인과 자신의 이름값을 앞세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면 오히려 기존에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만든 스마트워치 시장을 빼앗기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계가 패션 아이템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요.
올해는 첨단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으로 출시될 스마트워치와 명품 시계의 이름을 달고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까지 더욱 다채로운 스마트워치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의 디자인이나 기능이 2% 부족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올해 출시될 스마트워치에 관심을 기울여보고 주목해보길 바랍니다.
글쓴이 김경숙은_국내 유일 여성 IT전문블로거이자 스마트폰 및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강의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하게 사는 것이 가끔은 힘든 이들을 위한 친구’를 표방하는 그녀의 인터넷 필명은 ‘꽃잔’이다. 블로그 : gamsung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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