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2월 23일, K3공장(인천)에서는 인천 강화도 소재 계명원을 방문하여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피자파티’라는 특별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은 예년과 다르게 K3리더봉사회 리더와 사원 등 6명이 시설을 찾아 아이들과 피자 파티를 하고, 오후에는 윷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성금과 피자 등 총 250만 원을 기탁하였는데, 전달된 성금은 앰코코리아 사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조성된 급여우수리 모금액입니다. K3공장에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오늘은 우리 앰코봉사단이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입니다. 계명원에 도착했을 때 이곳에 대한 소개를 들었습니다. 가정형편이나 다른 사정으로 맡겨진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적응할 때까지 보육하는 곳이라 하였고,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아이들과 밥을 같이 먹고 같이 놀아주었습니다.
사실, 계명원에 가기 전에는 내심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돌본 경험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잘 놀아줄 수 있을까, 저 나름대로 무척 고민했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저보다 더 적극적이었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네요. 아이들과 어울려 밥도 먹고, 윷놀이나 얼음땡 등으로 배꼽이 빠져라 웃고 뛰었습니다. 작은 놀이지만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고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웃으며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답니다. 그 과정에서 계명원 아이들이 제게 ‘알통형’이라고 별명을 지어줬네요. 같이 갔던 젊은 누나도 있었지만, 제가 아이들에게 뜻밖에 인기가 좋았던 것 같아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지켜본 아이들의 모습은 대체로 밝은 모습이었지만, 선생님들 말씀으론 상처가 있는 아이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이름을 물어보았으나 알아서 뭐하냐며 꺼리는 아이도 있었는데요, 제가 헤아리기 힘든 아픔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부디 상처를 극복하고 잘 자라서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한다면 그것에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몇 시간이라는 한정된 짧은 시간이지만, 계명원을 다녀오면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제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았고, 남들과 다른 환경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잘 자라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평소에 사소한 문제로 불평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글 / K3 TEST제조팀 노상우 사원
취재 / K3 주재기자 방광일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