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K3공장(인천)에서는 인천 강화도 소재 계명원 원아 33명을 초청하여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라는 특별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답니다. 이날 K3리더봉사회 승은희 회장을 비롯한 리더 4명이 참여하여 원아들의 안전한 놀이기구 이용 및 인솔을 지원하였으며, 행사에 소요된 비용 전액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해 말, 리더봉사회에서 사원을 대상으로 쿠키를 판매하여 조성된 기금이며, 앞으로 봉사활동에도 리더봉사회가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였습니다. K3공장에서는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욱 뿌듯했던 외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 수요일, 어릴 적 기억을 안고 놀이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소풍을 떠나는 그런 기분을 안고 몸의 피로감을 잊은 채, 출근 시간 북새통 속에 각 파트 리더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차창 밖에선 구름 속에 햇볕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고 바람은 차가웠지만, 추운 날이 아닌 늦겨울의 경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이동산 도착 후 만난 계명원의 33명 아이는 어릴 적 저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밝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저는 총 7명의 아이를 계명원 선생님과 함께 인솔하였고, 아이들 또한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행여 잃어버릴까 싶어 손을 꼭 붙잡고 기구를 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저는 그중 여자아이의 손을 붙잡고 이동했는데 아이의 손이 너무나 차가웠습니다. 저 역시 워낙 손이 차갑고 추위를 타는 편이라 주머니 속에서 따뜻한 손난로를 꺼내 아이 손에 넣어주었더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런 아이 모습을 보니 기분이 더 따뜻해지고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워줄 만한 놀이기구인 ‘신밧드의 모험’과 ‘회전목마’를 탑승하는 동안,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이 나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 기운을 받아, 오랜만에 방문한 놀이동산의 느낌을 한껏 느끼며 즐길 수 있었네요. 조금은 어두운 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제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아주 밝고 쾌활했으며, 우리를 선생님이라 여기고 의지했습니다. 오전 내내 놀이기구를 타느라 배고플 아이들과 인솔하는 리더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 보니 정말 소풍을 온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놀이동산 속 많은 인파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없었고, 아이들에게 조금은 무서울 수 있는 ‘바이킹’을 탑승에 도전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환호를 하고 너무 재미있어했답니다.
시간관계상 많은 놀이기구를 이용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아이들과 아쉬운 작별인사 후, 우리는 회사 복귀차량에 올랐습니다. 마치 제가 놀이동산을 즐기러 온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아이들은 저를 어색함 없이 친숙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저에게는 처음이었지만, 바쁜 회사 일들을 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그 어느 하루보다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게 웃으며 건강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봉사활동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글 / K3공장 TEST제조팀 유수민 사원
취재 / K3 주재기자 방광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