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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보다 작은 스틱PC로 미래 컴퓨팅이 현실이 되다

IT 기술과 가전제품의 제조기술이 발전하면서 덩치가 커지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점점 더 작아지는 제품이 있습니다. 먼저, 덩치가 커지고 있는 제품의 대표주자는 ‘TV’일 것입니다. LCD TV로 불리는 평판 디스플레이TV 보급 이후 TV는 점점 더 몸집을 키워나가면서 최근에는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TV가 출시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덩치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와 반대로 점점 덩치를 줄이고 있는 제품은 바로 ‘컴퓨터’입니다. 1946년 컴퓨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덩치는 웬만한 집 한 채 크기였고 무게만도 무려 27톤에 달했습니다.

▲ 세계 최초 컴퓨터 에니악

사진 출처 : https://goo.gl/MGXDMN

이후 30여 년이 흘러 1977년 어느 차고에서 스티브 잡스에 의해 애플 PC가 탄생하면서 바야흐로 데스크톱 시대가 열렸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훗날 ‘아이폰’이란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면서 세상을 두 번이나 변화시킨 IT의 거목이지요. 비록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요. 여하튼 애플 PC 등장 후 데스크톱 시장이 생겨났고, 이후 IBM은 1981년 새로운 데스크톱을 선보이면서 데스크톱의 전성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 세계 최초 애플 PC

사진 출처 :http://goo.gl/yVRsvG

컴퓨터의 보급이 늘면서 인간이 하던 수많은 일을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자, 세상은 빠르게 컴퓨터에 길들기 시작했고 컴퓨터에 대한 의존도는 점점 높아져 갔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어 했고, 그 결과 1985년 도시바에서 처음으로 노트북을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는 노트북의 원조이지만 당시 세계 최초 노트북의 무게는 무려 6kg이었답니다.

▲ 세계 최초 도시바 노트북

사진 출처 : http://goo.gl/Sb6DiF

첫 노트북 출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노트북은 이제 1kg도 안 되는 가벼운 제품들이 소비자들 손에 들려 있고 더 나아가 태블릿 형태로 발전하면서 점점 더 작아지고 슬림해졌습니다.

이렇게 점점 작아지는 노트북의 슬림화 기술은 데스크톱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데스크톱 역시 노트북에 질세라 더욱 작아지고 성능 좋은 미니PC가 선보이면서 과거에 덩치 큰 데스크톱을 이제 구시대 유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초소형 미니 PC

사진 출처 : 아수스 홈페이지

라면 한 봉지 만한 크기의 미니PC가 일반 데스크톱 못지 않은 성능을 구현해주어 놀라움을 주었는데, 얼마 전 미니PC마저 KO시켜버린 놀라운 PC가 세상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른바, 스틱PC로 불리는 초소형컴퓨터입니다. 모양은 마치 USB 메모리처럼 생겼고 크기는 여성분들이 사용하는 립스틱만 한 크기로 처음 보면 이게 과연 PC일까 하는 생각을 대부분 하게 됩니다.

▲ 인텔 스틱 PC

사진 출처 : 인텔 관계자 제공

전혀 컴퓨터처럼 보이지 않지만 스틱PC는 보급형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내어주는 꽤 훌륭한 초소형 휴대용 컴퓨터로 주머니 속에 스틱PC를 넣고 다니다가 필요하면 언제 어디서나 TV나 모니터에 연결하여 바로 PC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놀랍지요!

▲ 초소형 컴퓨터 인텔 스틱PC

특히 스틱PC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컴퓨터이지만 기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못지 않게 웹서핑, 문서작업,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서 앞으로 빠르게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컴퓨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가까운 미래에는 카페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노트북이나 PC대신 스틱PC를 꼽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만 제공되는 곳들이 생겨날 것 같고 어디서나 나만의 스틱PC를 이용해 안전하게 컴퓨팅을 하는 시대가 곧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미국드라마 터미네이터 속 인공지능 칩

사진 출처 : 미국 드라마 터미네이터 장면 캡처

더불어 스틱PC는 지금보다 더 작아지고 더 강력해지면서 훗날 미래를 그린 SF 영화인 《터미네이터》 속에 나오는 인공지능 핵심 칩처럼 발전해 나가, 로봇에 꽂으면 인공지능 로봇으로 변신하고 자동차에 꽂으면 스마트카로 변신하는 마법의 스틱이 될 날도 오지 않을까 합니다.

옛말에 ‘세상은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고 하는데 스틱PC의 등장으로 이제 세상의 모든 정보는 내 손안에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글쓴이 이종태는_블로그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른바 버터플라이 이펙트 이론을 굳게 믿고 있는 IT전문 블로거(필명 줄루). 현재 (사)한국블로거협회 상임이사로 재임하면서 블로그란 미디어를 가치 있는 정보 소통 채널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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