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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 흥미진진 접기 경쟁, 이제는 폴더블 시대!

스마트기기 관련 기술은 더 진화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급속도의 기술력 향상을 일궈 왔습니다. 우리는 우후죽순 쏟아지는 첨단의 향연 속에서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모를 스마트 기술의 발전을 맛보고, 엿보고 있는데요, 이제 그 한계 없는 기술의 다음 주자는 폴더블(Foldable, 접히는)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많은 IT전문가가 2017년 대세 스마트 기술로 이 폴더블을 꼽았는데요, 스마트기기의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말아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기기가 향후 IT 기술 시장 판도를 어떻게 뒤집어 놓을지 점쳐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최대 엣지 형태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는 스마트폰이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형태로 진화될 것이란 전망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삼성, 애플, LG,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앞서가는 많은 글로벌 기업이 폴더블 폰에 대한 언급을 통해 ‘꼭 만들겠다’, 혹은 ‘이미 만들고 있다’ 등의 소스를 던져 온 것인데요, 그 때문에 내년부터 시작될 이 놀라운 신기술 시대의 서막을 누가 열 것인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 폴더블 형태 전 단계인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삼성 스마트폰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아울러, 접는 스마트폰의 핵심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비롯, 여러 제반 기술들 또한 그 수준이 한껏 무르익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기존 폴더블 패널은 한번 안으로 접히는 형태였다면, 최근엔 밖으로 접히거나 양쪽으로 접히는 단계까지 가능한 수준인데요, 이러한 폴더블 OLED 패널 개발 속도와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상용화가 코앞이라는 의견과 출시는 조금 이르다는 의견 등, 여러 가지 논쟁이 분분하긴 합니다. 확실한 건, 이제 스마트기기는 평면 시대의 유효성을 지나, 더 새로운 유연성의 세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이지요.

2014년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한국에서 최우선 출원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몇 년 전부터 접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콘셉트에 대한 개발 투자 및 연구에 의욕을 보여 왔습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에서도 폴더블 폰에 대한 개발 의지를 내비쳤는데요,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의 폴더블 폰을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어 화면 크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키보드⋅스탠드 탑재 3단 폴더블 태블릿에 관한 특허 역시 얼마 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내놓을 폴더블 스마트폰의 모습 또한 상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 폴더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 레노버

사진출처 : Kārlis Dambrāns (https://www.flickr.com/photos/janitors)

폴더블 경쟁에서도 삼성과 치열한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거대 라이벌 애플 역시 스마트폰 화면 가장자리를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외신들은 OLED를 적용한 폴더블 형태의 아이폰8가 내년쯤 출시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 제조사 레노보 역시 폴더블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레노보가 공개한 신제품 발표회 영상에는 액정이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착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는데요, 폴더블 스마트폰 씨플러스(CPlus)와 태블릿 폴리오(Folio)를 통해 삼성, 애플, 화웨이 등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미는 중이지요.

▲ 폴더블 기술 전, 휘는 형태인 G플렉스를 선보인 바 있는 LG전자

사진출처 : LG전자 (https://www.flickr.com/photos/lge/)

화면이 휘는 형태인 G플렉스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LG전자도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집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온 만큼 LG의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

폴더블 폰은 접을 수 있어서 휴대가 간편하고 펼쳤을 때 태블릿에 가까운 크기로 늘어나기 때문에 출시만 된다면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수만 번 휘어졌다 펴졌다 하는 와중에도 화면 구현에 문제가 없어야 하므로, 그 어떤 기술보다 완벽성이 필요합니다. 과연 휘어진 부분의 화면 깨짐 현상은 없을지, 기업들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동안 받게 될 패널의 피로 현상 및 내구성 문제, 형태 유지도 상용화 성공의 관건이지요.

하이엔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메인 디스플레이로 큰 활약을 펼칠 폴더블 기술의 실현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촉감이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스마트기기를 마음대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니, 상상이 오롯이 현실이 되는 놀라운 시대입니다. 무한대의 가능성, 한계를 모르는 스마트 기술의 거듭남이 세상을 거침없이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폴더블 기술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mo6nF-T58PA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