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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특파원] 대만의 설날 이야기, 춘절 春節

▲ 앰코 대만공장인 T3 로비 전경

대만에서는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이어온 한 달간의 송년회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이제는 대만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节 chūnjié)가 남았습니다. 올해는 금요일인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주말을 포함해서 총 6일간의 휴가가 이어집니다. 주말을 앞뒤로 놓고 춘절 명절이 있으면 많게는 9일까지 연속으로 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그렇지 않게 비교적 짧은 기간의 휴일입니다. 비록 6일이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음력(陰曆) 혹은 농력(農曆)을 기준으로 하는 구정 설날보다, 양력 설날인 1월 1일은 비교적 조용합니다. 심지어는 새해 인사도 하지 않네요. 그래도 12월 31일에는 변함없이 ‘타이베이 101 빌딩’에서 불꽃놀이가 있고, 현지 파견사원인 백종식 수석이 타이베이에 와서 행사를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보내왔답니다.

▲ 백종식 수석이 촬영한 101빌딩 불꽃 행사 모습

영상출처 : https://youtu.be/jSCK3WhQzmQ

화약을 이용한 불꽃놀이 행사는 대만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이벤트입니다. 대만인이나 중국인이 화약을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화약 자체가 중국 발명품이기에 애착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춘절을 기다리면서 장식해 놓은 회사 입구도 모두 빨간색 폭죽의 인형들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올해의 상징인 닭 인형도 놓여 있네요.

▲ 앰코 대만공장인 T5 로비 전경

갑자기 이곳 대만의 날씨도 꽤 추워졌습니다. 회사가 있는 신추에는 영상 10도가 최저이긴 하지만, 바람과 더불어 습기까지 포함된 10도라,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영하 10보다 더 추울 수도 있거든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춘절 후도 그렇지만 2월과 3월에는 따뜻함이 조금씩 밀려옴을 느낍니다. 비록 이름처럼 춘절이 한국처럼 화사한 봄날의 느낌은 아니지만 대만에서도 습습한 겨울이 저물어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니까요.

▲ 대만 겨울에 핀 코스모스

영상출처 : https://youtu.be/rUXEc6irGgA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